내뒤에테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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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뒤에테리우스
연출 박상훈 박상우
기획 강대선
편성 MBC




눈앞의 삶이 막막하기만 할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비현실적으로 멋있는 그.
내 뒤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그.
그 남자의 코드네임은 테리우스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내 뒤에 테리우스!!

RE: 나 역시(feat. 테리우스)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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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본역
소지섭
전직 NIS 블랙요원

3년 전, 망명 작전 중에 정보원을 잃었어요.
그 정보원은 북한 핵물리학자로 나의 연인이기도 했어요.
그녀를 잃은 것만으로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는데..
내부첩자 혐의까지 받게 됐어요.
분명 그녀의 망명을 방해한 제 3의 세력이 있고,
조직에도 그들의 첩자가 있다고 확신해요.
난 NIS 위에 군림하는 그들의 정체를 쫓기 위해 스스로 사라지는 길을 택했어요.
몸을 낮추고 늘 세상을 경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피곤한 삶을 살고 있네요.
소소한 일상의 재미와 행복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나의 고요하고 무미건조한 삶에 시끄러운 생명체들이 들어왔어요.
절대 얽히고 싶지 않던.. 에너지 과잉 앞집 여자와 그녀의 쌍둥이들.
내 피곤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들이.
이번엔 꼭.. 그들을 지킬 거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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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린역
정인선
경단 아줌마

꿈도 포기한 채, 경제 활동도 포기한 채, 육아에 올인하고 있어요.
그런다고 아이들이 내 맘대로 커주는 것도 아니에요.
말썽도 말썽도 이런 말썽꾸러기들이 없어서 가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남편은 온종일 살림과 육아에 모든 에너지를 쏟은 나를 잉여 취급해요.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다시 취업하고 싶지만,
애 딸린 경력 단절 아줌마를 반겨 주는 곳은 없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심장마비로 죽었어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남편을 떠나 보는 것도 슬픈데,
당장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갈 일이 막막해 슬퍼할 겨를도 없이 돈을 벌어야 했어요.
내가 일하러 나가면 아이들은 누가 봐주나요.
눈앞이 캄캄한 내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어요.
보통내기가 아닌 그 녀석들을 캐어해 줄 테니 걱정 말고 일하래요.
뭐 이런..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남자가 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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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태역
손호준
J 인터내셔널 대표

내 본명은 ‘정인수’에요.
전직 사기꾼. 양심도 죄의식도 없는 뻔뻔한 소시오패스. 그게 나에요.
그런 나를 잡아서 법적으로 사망시킨 사람들이 있어요.
나에게 새 이름을 주고, 얼굴도 바꿔주고, 회사도 만들어 주더니
그들의 불법적인 일들을 시키기 시작했어요.
이 일은 나의 적성에 너무도 잘 맞지만,
언제든지 그들의 필요에 따라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어차피 나는 죽은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난.. 사익과 안녕에 따라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박쥐같은 놈이에요.
개인적으로.. 타인의 사정 따위 깊이 알고 싶지 않아요.
연민으로 시작한 단 한 번의 선심이 큰일을 그르치기도 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고애린. 역시.. 그 여자를 회사에 들이는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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